조 멜
변형 – 모충(毛蟲) – 설치작품(設置作品:installation) 2017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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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충은 유충(幼蟲)에서 성충(成蟲)으로 성장하여 완벽한
모습을 드러낼때까지
여러번 허물을 벗으며 변형한다. “ 자연속에서 보여지는 이
반복적인 순환 과정은 야자수 나무나 꽃들이 꽃을 피우고
성장하기위해 빛을 따라가듯이 신비적인 여행이며 회생과
소생을 떠오르게 하는 자연의 언어다.”
(Ami Ronnberg: 상징에 관한 책, 나선형태, p. 718-720,
Taschen출판사)
여기서 작가는 이 순환과정(循環過程:모충의 허물벗기 과정)
을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즉 작가 스스로의 성장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들이 해결되어가는
방식을 보여주는 모티브로 채택하고 있다. 작품에서 보여지듯이
이 순환 과정은 내면적 갈등과의 개인적인 투쟁이며, 이 투쟁의
결과로 새롭고 견고한 두번째 그리고/또는 세번째 허물에
도달하면서 마침내 스스로의 자연적인 발전과 균형잡힌 움직임이
가능케 된다. 이런 방식으로 열망했던 조화로운 변신이
완벽하게 이루어 질수 있다.
종이에서 크로셰한 나선형으로 채워진 애벌레
정보
변형 – 모충(毛蟲) – Projection 2017
이 투영(投影)작품에서 작가는 면과 종이끈으로 뜨개질을 하고
부분적으로는 붕대와 송곳으로 꼬매고 속을 채워 나선형 모양으로
만들어 „모충의 피부“를 표현하고 관객들은 빛과 그림자의
대립속에서 이 작품을 관찰할수있다.
관람객의 위치와 거리에 따라서 모충의 형태는 더 크게 또는
더 작게 보여진다. 아주 미세한 동작에도 이 모충은 흔들리고 또한
축(軸)을 중심으로 회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과정속에서의 작가 개인의
여러가지 투쟁 시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모충작품은 드러나지 않게 설치된 조명을 받으며 벽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매달려서 전시되어 있다.
종이에서 크로셰한 나선형으로 채워진 애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