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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무제(無題) – Object 2017

 

자연산 누에고치와 강가에서 건진

강물에 떠내려 온 나무토막을

사용해 앞에서 보여진 변형과정의

결과를 뚜렷이 표현하고 있다.

속이 빈 누에고치가 비유적으로

벽에 못으로 고정돼있다. 육체뿐

아니라 정신과 지성의 변형

증거로써 남겨진 구에고치 껍질….

과거와 연관된 모든 기억들이

현실적이고 실제적이 되게하기

위해서, 그리고 근본적인

해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작가는 과거는 보존되고

존중되어져야하며 또한 삶의

한 부분임을 소개한다.

 

이 작품을 통해서 관람객들은

“껍질벗기”과정이 마무리 되었음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다. 이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단면과

흐름 그리고 혼돈 즉, 현실에

직면해야하는 시간이

되었다.과거와 미래가 불안정해

보일지라도. 담대하게, 호기심을

갖고 힘차고 단호하게.. 이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불확실한 의문도 포용하고 그러나 어떤

경우에라도 “지금, 이곳”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고 자연과 미래의 비밀에

대한 열린 시각과 자신감을 잃지않고 가능해진 그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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